사회
법정관리인 살인미수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1-09-29 17:57  | 수정 2011-09-29 20:39
【 앵커멘트 】
지난 5월,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일당이 사건 발생 넉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조직폭력배 강춘구 씨를 공개수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27일 오전 8시쯤, 서울 서초동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40대 남성 한 명이 쓰러졌습니다.

습격을 당한 남성은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 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 49살 김 모 씨였습니다.

조직폭력배 '타워파'의 행동대원인 42살 강춘구 씨는 "김 씨를 해치면 돈을 주겠다"며 고향 친구인 43살 이 모 씨 등 3명을 꾀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건설관계자를 좀 혼내주면 된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들은 미리 파악해둔 피해자 김 씨의 사무실 근처를 서성이다 출근하는 김 씨의 뒤를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은 백화점과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경찰은 강춘구 씨의 배후 세력이 재개발 사업의 이권을 노리고 살인을 청탁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곽정기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조직폭력배를 끼고 제3자가 범행에 개입했다고 강하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3자가 누군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을 검거하고 아직 붙잡지 못한 강춘구 씨에대한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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