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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뿌리‧광개토’ 지상파3사 사극부흥 연합? `주6` 사극배치
입력 2011-09-29 14:52 

‘월화-SBS 무사백동수, MBC 계백/수목-SBS 뿌리깊은 나무/토일-KBS 광개토태왕
그간 주춤했던 사극열풍이 다시 거세게 불어올 전망이다.
배우 한석규, 신세경, 장혁 등 호화 캐스팅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극 ‘뿌리 깊은 나무실체가 29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편성이 확정되면서 시청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말까지 6일 내내 사극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퓨전 사극 ‘무사백동수와 ‘계백,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뿌리깊은 나무가, 주말에는 KBS 전통 대하사극 ‘광개토태왕 이 편성돼있다.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형태의 사극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다시금 불어올 사극 바람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무사 백동수는 평균 시청률 17%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계백이 급부상중이다. 최근 20%대 시청률을 돌파한‘광개토태왕역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뿌리깊은 나무 의 활약까지 가세한다면 사실상 주 6일을 사극이 올킬하는 셈이다.

한편 ‘뿌리 깊은 나무는 왕과 백성 한명이 연합해 한글창제를 막고 집현전을 철폐 하려는 세력에 맞서 끝내 성공하고야 마는 세종대왕의 이야기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세종은 아버지 태종의 칼부림으로 잔잔해진 조선을 이어받은 애민정신으로 가득 찬 성군의 이미지가 전부다. 그러나 세종이 왕이 된 것은 조선이 창업한 지 고작 26년째. 태종에 의해 권력은 쟁취했으나 신하들의 이해관계와 백성들의 기대 속에서 나라의 꼴을 갖추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던 시기다.
드라마는 실록에 나와 있지 않는 창제의 과정과 창제를 하게된 이유, 배경, 또한 그것을 반대한 세력의 이유와 배경들을 유추해 ‘세종은 어떤 조선을 꿈꿨는지, 또한 그것을 이룩하는 과정에서의 고뇌를 그린다.
비록 원작 자체가 역사적 사실에서는 벗어난 설정을 토대로 하고 있어 ‘역사 왜곡 논란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조선 초의 제도와 풍속에 최대한 사실성을 더해 제반 고증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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