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투자 길면 수수료 싸진다
입력 2011-09-21 18:00  | 수정 2011-09-22 00:00
【 앵커멘트 】
앞으로 한 펀드에 4년 넘게 가입하면 수수료가 낮아집니다.
또한, 고객예탁금 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펀드 투자자 3명 중 2명은 보유기간이 3년을 넘지 않습니다.

대부분 멀리 보기보다는 단기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장기투자가 줄어들면 기관의 안정적인 운용이 힘들고 결국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4년 이상 펀드를 보유할 경우 평균 수수료율을 1%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승근 /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 "은행·증권 등 펀드판매사가 측정하던 판매보수(수수료)가 과도해 펀드장기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1억 원을 투자하면 지금까지 116만 원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100만 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이 혜택이 CDSC라고 불리는 특정 보수체계의 펀드에만 적용되는 게 문제입니다.

CDSC란 보유 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낮아지는 방식으로 전체 주식형펀드의 25%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수수료 인하 체계를 보다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자문형 랩 수수료와 주식담보대출, 신용융자 관련 연체 이자율도 낮출 계획입니다.

반면에 증권사 운용수익에 비해 턱없이 적었던 고객예탁금 이자를 높여 투자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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