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사과 같은 내 얼굴, 빨갛기도 하지요
입력 2011-09-21 16:10 

평소 얌전한 성격과 차분한 업무처리로 근무평가 점수가 좋은 A씨는 딸기코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코끝이 평상시에도 붉은 상태로 매일 술을 먹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처럼 모세혈관확장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처음에는 긴장이나 흥분, 자극을 받을 때만 코끝이나 얼굴이 붉어진다. 점차 증세가 심해지면 평소에도 얼굴이 붉은 상태를 유지해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모세혈관확장증은 정맥성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원인과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남성보단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이외에도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남용해도 나타날 수 있다.
딸기코로 알려진 주사비 또한 발병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호르몬의 이상, 정신적인 스트레스, 모공 속에 서식하는 모낭충과 혈액 순환 장애로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주사비는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 자외선에 직접 피부가 노출되거나 뜨겁고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이 강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술과 담배를 즐기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 된다.

따라서 주사비는 치료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가장 좋은 습관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자극이 되는 음식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운동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고 주 3회 30분 정도씩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모세혈관확장증과 주사비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로 치료한다. 펄스 다이 레이저인 퍼팩타 레이저는 Pulse-stacking(펄스 스태킹) 방식의 에너지 전달방식을 가지고 있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 높은 에너지로 시술하더라도 치료 후 쉽게 멍이 들지 않아 치료횟수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 옐로우 레이저의 경우는 혈관을 파괴 하는 형태의 치료가 아닌 위축시키는 형태의 치료로 치료 시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직장 여성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레이저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잘 발라 주어야 한다. 기호식품 뿐 아니라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뜨거운 열 자극을 주는 열탕이나 사우나는 삼가고 보습크림을 잘 바르는 것도 치료 후 관리에 도움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