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걸레로 학생얼굴 문지른 교사…왜?
입력 2011-09-21 14:42  | 수정 2011-09-21 15:10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교실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얼굴을 대걸레로 문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다음 ‘교육희망 네트워크 카페에는 ‘대걸레로 학생들 얼굴 문지른 선생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한 여성교사가 책상에 누워있는 학생의 얼굴에 대걸레를 문지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글에서 작성자는 교실이 평소 다른 반보다 조금 많이 지저분하다”며 A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교실이 더러운 것을 보고 화가 나셨는지 대걸레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대걸레로 학생들의 얼굴을 문질렀다”며 "학생들은 기겁해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피했다. 이에 몇몇 학생이 피해를 당했고 그 후에도 자리에 앉으라며 학생들을 자리에 앉히시고 몇몇 학생에게 더 그런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게 도대체 수업시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다"며 "분명히 청소를 하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이 혼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걸레로 얼굴을 문지르는 행위는 정당한 처사가 아닌 것 같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체벌금지는 먼 나라 얘기인가",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저렇게까지 하는 건 심하다", "선생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 다음카페 '교육희망 네트워크']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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