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두우 전 홍보수석 검찰 출두…"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1-09-21 11:10  | 수정 2011-09-21 12:48
【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김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로부터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미리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두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청탁을 받은 적 있으십니까?)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 (금품 수수 혐의 인정하십니까?)…. (박태규 씨와 통화 자주 한 이유가 뭡니까?)…. "

검찰은 김 전 수석에게 지난해 박씨와 90여 차례 통화한 증거 등을 제시하면서, 금품을 받고 실제로 구명 로비에 나섰는지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어떤 청탁도 들어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씨로부터 김 전 수석 이외에도 금감원 박 모 부원장 등에게도 수천만 원의 상품권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또 다른 정·관계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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