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이석연 출마선언…선거전 막올라
입력 2011-09-21 09:54  | 수정 2011-09-21 12:14
【 앵커멘트 】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오늘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국회 본회의에선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범여권과 범야권의 유력 후보들이 공교롭게도 나란히 출마 선언을 하는 모양입니다.

【 기자 】
기존 정당 밖의 시민운동가 출신 인사들이 먼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이 여야 대결이 아닌 같은 진영 안에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먼저 범여권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업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보수성향의 20여 개 시민사회단체의 실무기구인 '8인회의'는 잠시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 전 처장을 '시민 후보'로 추대합니다.

이 전 처장이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하고 단독 출마를 선엄함에따라 한나라당내에서도 당내 후보를 내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찍부터 범야권 통합후보를 놓고 움직인 박원순 변호사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출마 회견을 엽니다.

특히 박 변호사는 이번 보궐선거를 불러온 '무상급식'에 대해 더욱 강력한 추진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명 다 일단 단독으로 출마하지만 끝까지 무소속으로 남을진 미지수입니다.

여권에선 한나라당 후보와 이 전 처장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고 박 변호사도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단일화 경선에 나온 후보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오늘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정되있는데요, 충돌 가능성은 없나요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21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24일 만료되기 때문에 사법부 공백을 막으려면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이유인데요.

한나라당은 특히 야당도 양승태 후보자를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임명안 통과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먼저 처리하지 않으면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이 왜 헌법이 보장하는 야당 추천권 인사를 거부하면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불참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애초 두 사람의 임명동의안과 선출안을 일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 조용환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양승태 후보자를 우선 처리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에 발끈한 민주당은 대법원장 동의안도 처리할 수 없다고 맞섰고 결국 두 번이나 본회의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