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세계경제 위험국면 진입…한국경제 위축"
입력 2011-09-21 07:27  | 수정 2011-09-21 09:23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 세계 경제가 새로운 위험국면에 진입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5%에서 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IMF가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0%로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다소 회복세를 보였던 전 세계 경제가 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선진국들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가 신흥경제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블랑샤르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세계 경제가 새로운 위험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경기 회복이 심각하게 약화하고 하락 위험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가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이에 따라, 미국은 성장률 전망치를 무려 1%포인트나 낮췄고, 유로지역도 1.6%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또,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성장폭은 아주 낮을 것이라면서 내년 전망치도 4.5%에서 4%로 떨어뜨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6월 전망치였던 4.5%에서 0.5%포인트나 내린 겁니다.

4.3%로 전망했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4.5%로 올렸습니다.

IMF의 이번 발표로,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말 4.5%로 예상했던 성장률 전망치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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