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양자대결 땐 나경원에 앞서
입력 2011-09-19 12:02  | 수정 2011-09-19 15:12
【 앵커멘트 】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의 양자대결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여권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파괴력은 아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안철수 효과'를 등에 업은 박원순 변호사의 바람이 여전히 유권자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박 변호사는 서울시장 후보 양자대결의 경우 33.7%의 지지율을 얻어 31.8%를 기록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에 1.9% 포인트차로 오차 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다만 나 최고위원은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나설 경우 33.7%의 지지율로 박 의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박원순 변호사 48.2%, 나경원 최고위원 46.8%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박 변호사는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맞붙을 경우엔 55.5% 대 24.6%로 크게 앞섰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중앙일보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박 변호사는 양자대결에서 45.8%를 얻어 37%에 그친 나 최고위원을 크게 눌렀습니다.

특히 박 변호사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서도 47.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나 최고위원은 35.5%에 그쳤습니다.

나 최고위원은 다만,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8명의 후보들에 대한 전체 지지율 조사에서는 25.6%를 기록해, 박 변호사에 불과 0.2%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