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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제 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하는 때"
입력 2011-09-16 20:25 

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배두나는 지난 14일 팬카페에 "차기작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말쯤인가 4월인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서 6월쯤 캐스팅을 확정 짓고, 드디어 촬영에 돌입하게 된 지금까지 나름대로는 참 흥미로운 과정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혼자 시카고로 감독 미팅 2박3일 다녀왔던 것도, 밤새고 탁구를 치다가 아침 비행기로 베를린에 가서 며칠간 테스트 촬영했었던 기억, 또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배우들과의 대본 리딩, 일본에서의 영화 작업 때도 우리나라 현장과 다른 문화를 발견하면 신기해했듯이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양궁선수로 보이기 위해 양궁을 배웠고, 탁구선수로 보이기 위해 탁구를 배웠고, 일본 관객들의 몰입을 깨지 않기 위해 일본어 공부에 집착했듯이, 이제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위해 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하는 때"라며 "대한민국 배우와의 작업 경험이 거의 없었던 나의 새 동료들에게 '한국사람 보통 아니다'라는 인상 팍팍 풍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독일 출신의 세계적 감독 톰 티크베어가 공동으로 연출하는 작품으로, 1억달러(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소설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19세기 말부터 세계 종말이 닥쳐온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을 넘나들며, 각기 다른 시공간을 사는 인물들을 주인공 삼는 6개의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배두나는 2144년 근 미래 서울에 살아가는 복제인간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 '손미'를 연기한다.
휴 그랜트, 톰 행크스, 수잔 서랜든, 할리 베리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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