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요일 징크스' 깨고 주가 급등
입력 2011-09-16 18:39 
【 앵커멘트 】
주식시장이 금요일마다 급락한 징크스를 모처럼 깨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시장이 '금요일 징크스'를 깨고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8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주초 회복세를 보이다가도 유독 주말만 되면 급락세가 나타났습니다.

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컸던 터라, 주말을 앞두고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8월 급락장이 시작된 후 6번의 금요일 가운데 5번이 하락했고, 20포인트 이상 떨어진 날도 4번에 달합니다.

이런 징크스를 깨고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건 시장을 짓눌렀던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이었습니다.

실제 기관과 외국인은 9월 들어 첫 동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로존 리스크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는 유럽 은행의 자금 조달 문제, 소위 신용경색 문제를 각국 중앙은행이 협력해 달러를 공급했다는 부분이 상당히 큰 전환점이 됐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개인이 1조 원어치가 넘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수급 불균형이 여전합니다.

여기에 월말로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만기 등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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