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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남’ 초반 연기논란 불구 승승장구하는 이유
입력 2011-09-16 09:46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KBS 수목극 ‘공주의 남자가 수목극 1위 왕좌를 굳건히 하고 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는 전국 평균 시청률 22.2%를 기록, 지난 14일 방송분의 24.6%보다 2.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돋보적인 수목극 1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양대군 제거' 도모를 하던 중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정종(이민우)과 그를 걱정하는 경혜 공주(홍수현)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초반 좀처럼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두 사람은 어느 새 어느 부부 보다도 깊은 정을 나누는 사이가 돼있었다. 신면(송종호)은 그간 수양대군 무리들을 살해했던 묘령의 인물이 승유(박시후)였음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시청자들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점점 느는 것 같다”, 승유, 왜 이렇게 멋지나”, 스토리가 탄탄해 몰입이 잘 된다”,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슬프다, 만날 보면서 눈물 뚝뚝” 등 반응을 보였다.

‘공주의 남자 가 처음부터 이같은 호평만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방송 초반 문채원, 박시후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함께 시청률 역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의 탄탄함, 중년 배우들의 뒷받침 아래 드라마는 점차 안정기를 넘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현장 분위기 역시 유쾌하고 열정적인 것으로 소문나 ‘팀워크 가 드라마 전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새삼 알게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아래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주연들의 평가 역시 호평으로 바뀌어 갔다.
화려한 캐스팅, 초호화 제작비를 들이기 이전에 기본적인 내실부터 다져아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교훈을 잘 지킨 결과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지고는 못살아와 SBS ‘보스를 지켜라는 각각 6.6%,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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