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 매체는 서태지가 현재 한국에서 20주년 앨범이 될 수도 있는 새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서태지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앨범 작업에 관련한 회사의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소속사 조차도 '서태지가 앨범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확언을 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서태지 컴퍼니 관계자들 역시 서태지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더 가깝기 때문. 또 '앨범 작업'이라는 정의 역시 어느정도 시점 부터를 말하는지 명확해야 할 필요도 있다. 실제로 서태지가 앨범을 만드는 과정자체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서태지는 곡을 모두 쓰고 난 후 이를 자신이 직접 연주를 하거나 일부 악기는 미디 등을 통해 90% 이상 완성하고 이후 '서태지 밴드'를 불러 녹음을 진행한다. 실제 밴드가 녹음을 진행하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과정을 혼자 하기 때문에 실제로 녹음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본인 외에는 알수 있는 사람이 없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집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다는 서태지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소소한 취미생활외에 음악 작업 뿐이 더 있겠냐고 추측한다면 서태지는 음악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내년은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인 까닭에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확인결과 실제 녹음에 돌입하거나 앨범 디자인 작업, 앨범발매 준비를 위한 기획, 프로모션 일정 수립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현재로써는 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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