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재소환
입력 2011-09-06 15:00  | 수정 2011-09-06 16:21
후보 단일화 대가로 금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내일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오늘 다시 소환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후 2시가 조금 못돼 이곳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색 넥타이에 정장차림의 곽 교육감은 어제 16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의 영향인 듯,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검찰은 곧바로 곽 교육감을 상대로 어제 마무리 짓지 못한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곽 교육감이 어제 밤늦게까지조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곽 교육감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진보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또다시 뒤엉키면서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곽 교육감이 현재 받고 있는 혐의와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의 대가로 2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은 이 돈이 선의에서 건네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성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곽 교육감 측의 회계책임자가 보고 없이 실무진 선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대가를 주기로 한 부분도 쟁점입니다.

곽 교육감은 보고를 받지 않아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박 교수는 처음부터 곽 교육감이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네진 돈이 과연 순수한 개인 돈인지, 아니면 교육청의 공금이 섞여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이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안으로 곽 교육감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무리지을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내일쯤 곽 교육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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