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당잠사` 최원영 "막장 드라마? 다양성의 문제일뿐"
입력 2011-09-01 16:37 

배우 최원영이 자신이 출연 중인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극본 마주희·연출 박경렬)가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최원영은 1일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당신이 잠든 사이' 기자간담회에서 "막장 드라마라는 말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드라마라는 콘텐츠가 이런 것, 저런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욕을 하기도, 자극적인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보고 즐기는 타깃층도 있다"며 "다양성의 문제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또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드라마 관계자와 배우들이 있다"며 "다양성 속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고, 막장 드라마를 만들려고 하는 의지로 작품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산부인과 분만 사고로 시작된 두 가족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얽히고 설킨 남녀 관계 등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일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영은 극중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오신영(이영은)을 버리고 옛 연인인 고현성(오윤성)에게 떠났다 다시 신영의 주위를 맴도는 우유부단한 인물로 나온다.
최원영은 "윤민준 같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라며 "배우이기 이전에 윤민준을 표현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인물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어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10%대 중후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고양=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