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매체, 김정일 특별열차 전용칸 공개
입력 2011-08-31 22:07  | 수정 2011-09-01 00:05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 전용칸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가 공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파에 앉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응접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외국 정상과 대화를 나눕니다.

이 장면에 나온 장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외 순방길에 사용하는 특별열차의 전용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소개하는 28분 분량의 기록영화에 나온 장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공간이 지난 2001년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이용한 전용칸 내부와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특별열차는 전용칸 바닥에 방탄용 철판이 깔려 있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과 위성 TV, 전화 등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열차는 소련의 스탈린이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기록영화에서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을 보였지만, 걸음걸이는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방러 성과에 대한 자신감에서 과감히 전용칸까지 보여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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