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곰팡이’가득한 쌈장이 새것으로 둔갑, ‘학교 급식 등 수백 곳 납품’
입력 2011-08-30 08:31  | 수정 2011-08-30 08:34

곰팡이가 가득한 쌈장을 새 제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수도권 일대 식당 수백 곳에 납품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29일 KBS-1TV ‘뉴스9에서는 곰팡이가 가득한 쌈장을 꺼내곤 물걸레로 비닐 입구를 닦은 뒤 새 박스에 넣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적발했다.

해당 업체 직원들은 비닐을 움직여 비닐 안 곰팡이가 안 보이게 쌈장과 섞어 새 제품으로 둔갑시켰다.

이렇게 제조된 ‘곰팡이 쌈장은 대형 마트와 수도권 일대 유명 식당, 심지어 학교 급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에까지 공급됐다.


KBS 측은 이날 하루 지켜보는 동안 새 것으로 뒤바뀌어 공급되는 곰팡이 쌈장만 해도 3백 박스가 넘으며, 이는 중소 식당 3백 곳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쌈장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못 먹겠다”, 음식가지고 장난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믿고 먹을 만한 게 없다”, 곰팡이를 먹었다니 너무 화가난다”등 해당 업체를 비난했다.

(사진:KBS-1TV ‘뉴스9 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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