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노현 변수'…재보선 정국 요동
입력 2011-08-29 16:01  | 수정 2011-08-29 18:21
【 앵커멘트 】
곽노현 교육감 사건의 후폭풍에 재보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 단일화 자체를 문제 삼고 나섰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민주당은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정국이 급반전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전방위로 곽노현 교육감의 사퇴를 압박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가장 골치 아프게 여겨왔던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서 부정이 드러났다는 점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최근에 야당이 정당 정치의 기본을 흔드는 이른바 야권 단일화도 제거돼야 한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무상급식 정책에서도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곽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며 파장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주민투표 무산으로 한껏 고무됐던 야권으로서는 자칫 이번 사건이 심각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야권의 가장 유력한 선거 전략인 후보 단일화의 정당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손학규 대표는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몸을 낮추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우리 민주당의 자세는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국민 앞의 겸손입니다."

곽 교육감이 9월 안으로 사퇴하면 10·26 재보선은 서울시장과 교육감을 함께 선출하는 '빅게임'이 펼쳐집니다.

재보선을 향한 여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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