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폭행 혐의' 한인배우 손형민, 유죄판결 받아
입력 2011-08-29 16:00  | 수정 2011-08-30 20:16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한인 배우 손형민(40·조지프 형민 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는 손형민이 지난 199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저지른 성폭행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 씨는 지난 1990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공범 한명과 함께 귀가 중인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 자동차 뒷좌석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죄행위는 지난 2008년 피해여성에게서 채취한 DNA 검사 결과 용의자로 지목돼 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은 손 씨가 17건의 성폭행 혐의로 징역 275년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부분 증거가 없어 이번에 기소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 씨는 살인 혐의도 받고 있어 종신형까지도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 결과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 있어 형량이 줄어들었다.

한편 손형민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가 태권도와 유도를 섞은 무도를 창안했다. 이후 이종격투기 UFC에 진출했지만 4전 전패를 기록하고 2002년 은퇴했다. 또한 그는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오스틴 파워' 1편에 출연해 악당 이블 박사의 암살자를 연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ocregister.com)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