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일요지효`와 `월요지효`,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입력 2011-08-29 13:37 

예능과 드라마를 동시에 섭렵하고 있는 배우 송지효의 활약이 눈부시다.
송지효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MBC 월화사극 '계백'에서는 여주인공 은고 역으로 나서 당찬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해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정석을 꿰찼다. 예능 출연이 잦지 않았던 보여준 송지효의 털털한 모습은 평소 시청자들의 그녀에 대한 이미지를 단번에 바꿔놨다.
'런닝맨'에서 리쌍 개리와 '월요커플'로 활약하며 팀 내 캐릭터로 자리잡았는가 하면 재치와 괴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여배우로서의 모습 아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절정의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송지효가 정극에서 보여줄 연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

하지만 송지효는 올 초 방송된 드라마 '강력반'에서는 씩씩하고 끈기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런닝맨'의 연장선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현재 방영 중인 '계백'에서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어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송지효는 단아한 외모 뒤에 불같은 카리스마와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지닌 은고 역을 맡았다. 은고는 계백(이서진 분)과 의자왕자(조재현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것은 물론, 사택비(오연수 분)와 묘한 관계를 그려내면서도 넘치는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철저하게 몰입하는 송지효의 노력의 산물이다. 드라마 촬영 중에는 극의 캐릭터에 충실하지만, '런닝맨'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꾸미지 않은 평상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른 것.
한 관계자는 "사극 촬영이 바쁘지만 '런닝맨'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타 프로그램에 비해 촬영 강도가 센 예능이지만 송지효의 애정이 그만큼 남다르다. '계백' 역시 모처럼 출연하는 사극인 만큼 본업인 연기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런닝맨'과 '계백' 모두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송지효로서는 바쁜 가운데서도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계백과 의자왕자의 의기투합으로 새 전기를 맞은 '계백'은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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