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곽노현, 사퇴 언급 안 해
입력 2011-08-29 11:42  | 수정 2011-08-29 13:27
【 앵커멘트 】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2억 원을 준 사실을 인정한 곽노현 교육감이 오늘 아침 교육청에 정상 출근했습니다.
사퇴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29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으로 출근했습니다.

9시가 조금 넘어 출근한 곽 교육감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교육감실로 향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전 11시 교장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오후 2시에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는 등 정상일정을 수행합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평상처럼 정상적으로 모든 일정과 업무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곽 교육감의 사퇴 여부를 놓고 교육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한국교총은 "대가성 없는 선의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우리 사회와 교육현장에 근절되어야 부정과 부패가 용인될 우려가 크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에 전교조는 "사건의 진위에 관한 논란이 있는 만큼, 과도한 정치공세나 여론몰이를 경계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의 중심이 선 서울시 교육청은 말을 아끼면서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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