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된 40명의 선수들이 K-리그에서 영구 퇴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및 브로커 47명에게 K리그 선수 및 연관 직무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연맹은 승부조작 가담 정도에 따라 A,B,C등급으로 나뉘어 자진 신고한 25명에게 일정 기간 보호관찰 후 선별적으로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보호 관찰 기간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최성국(28·수원)이 포함된 A급 6명은 5년(사회봉사 500시간 이상), B급 13명은 3년(사회봉사 300시간 이상), C급 6명은 2년(사회봉사 200시간 이상)이다.
한편 연맹은 승부조작에 관련된 7개 구단(경남,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남, 제주)에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10~40% 삭감하기로 통보했으며, 향후 승부조작이 발생할 경우 관련 구단에 리그 강등, 승점 감점 등의 강력한 불이익을 주도록 상벌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