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투표] 주민투표 무산…시민단체 희비 교차
입력 2011-08-25 00:51  | 수정 2011-08-25 00:58
【 앵커멘트 】
투표 결과가 나오자 투표 참가와 거부 운동을 펼쳤던 양 진영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투표 거부 운동 진영은 환호했고, 투표 독려 운동을 펼쳤던 쪽은 유감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의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4,3,2,1, 와!"」

최종 투표율이 발표되자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시민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서울 시민들의 복지 요구가 투표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범 /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 "개표결과는 당연한 사필귀정인 거 같고요. 복지를 향한 서울 시민들의 염원이 투표 거부로 드러났다고 생각하고요."

투표 거부 운동을 벌였던 시민단체도 기쁨을 나누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배옥병 /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 "서울시에서 처음 열린 주민투표가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투표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민주주의제도를 악용한 나쁜 투표를 서울시민이 심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표 독려 운동을 벌였던 쪽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해 공작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투표 거부 운동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복지포퓰리즘추방운동본부 사무총장
- "초유의 사태인 투표불참운동 때문에 33.3% 달성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투표 거부 운동을 한 단체를 검찰에 고발해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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