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파주캠퍼스 "공개토론 거부"…갈등 심화
입력 2011-08-24 18:20  | 수정 2011-08-25 08:18
【 앵커멘트 】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백지화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이대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여대가 파주시가 제안한 공개토론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이대 측은 MBN 취재진에게 "파주캠퍼스 백지화 문제는 토론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땅값 문제로 논의하다 결렬된 사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대 관계자
- "이게 파주가 땅을 팔고 안팔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방부와 이대 사이에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거든요."

파주시 등이 지원했던 127억 원에 대한 반납 요구도 "파주 지역을 위한 지원이었다"며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주시는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주시 관계자
-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는 고문변호사의 의견이 나왔어요. 주민들은 주민 나름대로 피해 사례를 수집해서…."

파주시민들도 가세해 매일 6명씩 릴레이로 이대 앞에서 파주캠퍼스 유치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용현 / 이대 유치 시민추진위원
- "38만 파주시민이 다 함께 해서 추진했는데, 지금 말도 못합니다. 주민들의 실망이라는 것은…."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법정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파주시, 시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는 이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문제를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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