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에 좋은 운동 없을까요?

Q. 평소 왼쪽 어깨에 약한 탈골 증상이 있습니다. 가슴과 어깨운동을 할 때 왼쪽 어깨에 통증이 와서 기구를 짝짝이로 들 때가 잦습니다. 이런 경우 어깨치료를 받고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요? 아니면 운동만으로 어깨를 단련시켜 탈골 증세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까요?
A. 어깨관절은 얕은 절구에 커다란 원이 놓여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컵처럼 감싸는 구조가 있기는 하지만 원래의 유연한 기능 때문에 많이 불안정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회전근개근육군이라는 것입니다. 어깨에는 표층에 있는 대흉근, 삼각근, 광배근 등을 단련시키기보다는 회전근개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더 도움됩니다.
만약 어깨를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특정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시큰한 느낌이 드신다면 어깨충돌증후군처럼 날개 뼈와 팔뼈의 움직임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근력 운동보다는 정상관절 움직임을 찾아준 후 근력 운동을 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골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과도하게 벤치를 하여 팔뼈가 앞쪽으로 밀리면서 부분적으로 아탈골과 주변 조직의 끼임이 생겨 주로 어깨 뒤쪽이나 바깥쪽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되도록 무거운 웨이트는 피하시고 특히 벤치는 최대 이완 범위까지 근육을 늘리면서 수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체의 배열과 관절의 움직임을 주로 보는 병원에 내원하면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검사는 간단한 진찰과 일반 엑스레이로도 충분하니 부담 없이 내원해도 됩니다.
Dr.MK 상담의=김호성 전문의(서울휴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