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모 평균 연령 첫 30대 진입…쌍둥이·미숙아도 늘어
입력 2011-08-24 14:50  | 수정 2011-08-24 18:17
【 앵커멘트 】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습니다.
출생아 수는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를 낳은 산모의 연령이 점점 높아져 지난해에는 마침내 평균 30대에 들어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지난해보다 0.29세 높아졌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진 데다, 결혼 뒤 첫째아이를 갖는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혼 이후 출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3.52년 2009년보다 0.12년 늘어났고, 결혼 생활 후 2년이 되기 전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줄어들었습니다.


산모 연령 상승으로 쌍둥이 이상인 다태아와 미숙아의 출생도 늘었습니다.

난임 치료가 많아지면서 다태아 출생은 지난해 1만 2천 841명으로 전년도 보다 779명 늘었습니다.

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인 미숙아의 출생은 지난해 2만 7천304명으로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태아 가운데 53.7%, 절반 이상이 미숙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 200명으로 최종 집계돼 전년보다 5.7%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출생아 가운데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0년 전 0.9%였지만, 지난해 2.1%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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