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동부에 규모 5.9 지진…미 국민 혼비백산
입력 2011-08-24 07:57  | 수정 2011-08-24 10:17
【 앵커멘트 】
미국 동부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국민들은 잠시나마 테러일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며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진동에 놀란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한 기자회견 발표자도 지진을 느끼고는 너무 놀라 말을 멈춥니다.

- 현장음 -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쯤 미국 수도 워싱턴D.C. 등 동부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5.9의 강진입니다.

▶ 인터뷰 : 카렌 / 지진 목격자
- "식당에 있었는데 천장이나 바닥에서 갑자기 진동이 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일부 건물이 부서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9·11 테러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미국 국민들은 혹시 테러가 아닐까 공원 등에 모여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매리언 / 지진 목격자
- "무언가 폭발한 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정신이 나간 듯했습니다. "

뉴욕 JFK 공항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고 이동통신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마사 비너야드에도 진동이 느껴졌고 대통령은 치던 골프를 멈추고 지진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148㎞ 떨어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의 지하 6㎞ 지점입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897년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미 정부는 여진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