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동부지역에 규모 5.9 지진 발생
입력 2011-08-24 06:19 
【 앵커멘트 】
미국 동부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미국인들은 잠시나마 테러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동부지역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 51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148㎞ 떨어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의 지하 6㎞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으로 워싱턴 시내 중심가 건물들이 20여 초간 흔들렸고, 미 국방부와 의회 등 주요 관공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지진 발생 직후 이동통신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고, 뉴욕 JFK 공항 관제탑에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일부 시민들은 폭탄 테러 공포감에 거리로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버지니아와 오하이오, 뉴욕 등에서도 이번 지진이 감지되면서 일부 건물이 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 동부에서는 작년 7월 메릴랜드주 락빌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이번 지진은 지난 1897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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