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나가수' 선호도 조사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바비킴은 첫 무대에 대해 "악몽같았다. 장난이 아니다. 데뷔 무대 보다 더 긴장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바비킴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 '사랑 그 놈'을 열창, 5위를 차지했다. "노래를 부르는데 다리가 떨릴 만큼 긴장됐다. 화장실만 10번을 들락거렸다"는 바비킴은 "평소 '나가수'를 시청하면서 저렇게 긴장될까 의문이 들었는데 실제 무대에 오르니 그 심정을 충분히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바비킴은 임재범이 '나가수' 출연했을 당시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공개했다. 바비킴은 "추락사고를 당하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을 당시 임재범 선배가 전화로 '나가수'에 출연한다고 말해줬다"며 "나 역시 임재범 선배에게 '나가수' 출연을 전화로 알렸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전했다.
또 바비킴은 데뷔 시절 래퍼로 활동 할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도 공개했다. 바비킴은 "90년대 초반 당시 내 목소리를 들었던 가요 관계자들은 모두 노래하는 목소리가 아니다"며 "'한국에서는 받아줄 수 없다'고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바비킴은 1994년 닥터레게로 가요계에 데뷔, 이후 부가킹즈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래의 꿈'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해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바비킴의 무대에 대해 인순이는 "가장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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