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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설마 `니캡포춘텔러` 버릴 수 있겠어?
입력 2011-08-19 09:46 

방송인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선언 이후 하반기 그의 이동수(?)에 방송사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호동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릎팍도사' 잔류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강호동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지난10일, 당초 예정됐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
더욱이 이달 말로 '무릎팍도사' 출연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강호동이 '무릎팍도사'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연출자 박정규 PD에 따르면 강호동은 제작진과 '무릎팍도사' 하차를 논의한 적이 없으며, 지난 17일 진행된 '무릎팍도사' 녹화에도 평소와 다름 없는 분위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햇수로 5년째 방송 중인 '무릎팍도사'는 게스트를 쥐락펴락 하는 완급 조절력이 탁월한 강호동 특유의 카리스마에 힘입어 현존하는 1인 게스트 토크쇼 중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이라는 메인MC의 상징성이 크지만, '무릎팍도사'가 강호동에게 준 국민MC 이미지를 비롯, 긍정적 효과도 그에 뒤지지 않게 큰 만큼 서로 윈-윈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1박2일'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무릎팍도사' 같은 스튜디오형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시간적, 체력적 소모가 다르지 않겠는가. '1박2일' 하차 배경을 타 프로그램 동반 하차로 연결시키기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니캡포춘텔러'(Kneecap Fortune Teller, 무릎팍 점쟁이)란 게스트 박정현 편에 등장한 단어로, 그의 미국 친구들이 현지에서 '무릎팍도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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