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종편 새내기 앵커 3인방, 이색 경력 화제
입력 2011-08-17 18:44  | 수정 2011-08-17 18:48

스타들의 종편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종합편성채널 MBN의 새 식구가 된 신입 앵커 3명의 이색 경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MBN은 지난 11일 남자 2명, 여자 3명 모두 5명의 프리랜서 앵커 합격자를 발표했다.

MBN관계자에 따르면 합격자 명단에는 한 지상파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던 송민교 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교는 MBN 입사 전 일본 NHK 월드채널의 영어 뉴스를 진행할 정도로 빼어난 영어 실력을 갖췄다. 유창한 영어는 초등학교 시절 대부분을 인도 뭄바이에서 보내면서 익혔다.


해맑은 미소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어린 시절부터 줄곧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다는 송민교는 단순한 대중의 흥미나 관심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앵커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격자 명단에는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했던 박원일씨도 포함돼 있다. 6년간의 가수 연습생 신분을 벗고 갑자기 불어난 체중을 하루 6시간 운동을 통해 감량했다는 박원일은 대학 시절 응원단과 댄스 동아리를 창단하기도 했다고.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똘똘 뭉친 그는 종편 MBN의 활력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앵커 김민광씨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1년에 단 2명만 선발하는 ‘대북방송 아나운서병의 좁은 문을 뚫기 위해 첫해 최종선발에서 낙방한 뒤 입대 ‘재수까지 감행했다고.

제대 이후에는 스포츠 케이블 채널에 입사해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중계하기도 했지만 뉴스를 진행하고 싶은 꿈을 위해 과감히 박차고 나왔다.

MBN은 이번 앵커 채용을 시청자와 함께 뽑는 공개 오디션 ‘앵커 온 국민 오픈 캐스팅 형태로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100명의 시청자 평가단이 매경미디어센터에 모여 지원자들을 공개 심사했다. 또 엿새 동안 MBN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넷 공개투표에는 1만 4천여 명이 참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장태연 MBN 편성본부장은 평가단이 뽑아준 앵커들과 1등 종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앵커들이 우리나라 최고 앵커가 될 때까지 늘 성원과 격려,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밖에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도전자 셰인의 미녀 통역사로 화제를 모은 김소연씨도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국적항공사 승무원 출신 강선영씨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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