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틀째 상승…1,900 눈앞
입력 2011-08-17 18:41 
【 앵커멘트 】
코스피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에는 1,900선도 회복하면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전날 86포인트나 급등한 부담에도 코스피지수는 또 12포인트, 0.6% 상승하며 1,900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새벽 뉴욕증시가 1% 안팎으로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승마감하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지난 12일 1,793까지 떨어진 데 비하면 코스피지수는 5.5%나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폭락세가 시작되기 전인 8월 1일보다는 여전히 13% 가까이 빠져 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선 것은 부담입니다.

여기에 개인과 기관까지 매도에 가세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국가기관의 대량 매수가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포인트, 2% 넘게 오르며 8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우리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기조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곽병렬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증시가 저점을 확인한 것은 일부 확인이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뚜렷하게 올라갈 근거들이 명쾌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간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봅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가권지수, 상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홍콩항셍지수는 상승마감했습니다.

전날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우려에 1원 50전 소폭 반등하며 1,071원 5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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