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갤럭시탭 유럽판매 재개…"애플, 소송용 사진 조작"
입력 2011-08-17 15:48  | 수정 2011-08-17 23:18
【 앵커멘트 】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진행 중인 독일 법원이 갤럭시탭의 유럽 판매를 잠정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게다가 애플이 제출한 증거 사진이 조작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구글 진영에서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이 수세에 몰리는 모습입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애플이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독일 법원의 조치로 유럽 판매가 금지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그러나 유럽 전역에서의 판매금지는 부당하다는 삼성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서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의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법원은 다만 삼성의 뜻이 아직 완전히 수용된 것은 아니며 소송의 최종 판결은 25일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법원에 낸 증거사진이 조작됐다고 네덜란드의 한 IT 전문지가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2와 '실질적으로 똑같다'며 제출한 사진이 실제 제품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갤럭시탭 10.1은 4대 3 비율의 아이패드2보다 가로 비율이 더 높지만, 증거 사진에서는 두 상품의 디스플레이가 같은 비율로 보입니다.

의도된 조작인지를 떠나서 애플이 큰 실수를 했다는 점은 분명해 최종 판결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불리한 상황에 처한 애플은 구글 진영의 업체에 피소까지 당했습니다.

대만의 휴대전화 업체 HTC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들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두고 그동안 삼성과 HTC를 상대로 여러 건의 특허 소송을 내온 애플에 대한 구글 진영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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