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석 계기 이산 상봉 이뤄질까?
입력 2011-08-17 15:04  | 수정 2011-08-17 17:14
【 앵커멘트 】
다음 달 추석을 맞아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이 펼쳐질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이산 상봉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남북이 다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남북은 이산 상봉 정례화 합의엔 실패했지만, 한시적으로나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전례를 고려한 듯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화상 만남까지 염두에 두고 이산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9월 초에 있는 추석을 계기로 하는 이산가족 상봉을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북한이 먼저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제안할 수 있다는가정도 예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적인 문제라고 강조해 구체적인 시한을 못박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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