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에릭은 참고 견디며 성실히 촬영, 한예슬은…"
입력 2011-08-16 13:46 

'모든 게 한예슬 탓이다."
파행이 불가피한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제작사가 방송 펑크 및 무단 이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여주인공 한예슬에 대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에릭과 비교하며 한예슬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힐난했다.
제작사는 16일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스파이 명월'에 참여한 주연배우 에릭의 경우 한예슬과 마찬가지로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5부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비중을 줄여달라는 한예슬의 요구 때문에 한예슬보다 많은 신을 소화해야 했지만 이를 참고 견디며 작품에 임하는 것도 출연자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묵묵히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예슬이 촬영거부에 준하는 행동을 할 때도 매번 한예슬을 다독이며 제작진과 한예슬 사이 중재 역할을 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원만히 끌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예슬과 너무 대조적인 에릭의 프로정신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한예슬의 무단 잠적으로 인해 원만한 촬영을 위해 배려하고 노력했던 동료 배우들 및 스태프들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며 "한예슬이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두들 허탈해 하고 있다. 제작사는 한예슬의 촬영거부를 정당화할 만한 어떠한 이유도 제작현장에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 촬영거부는 드라마의 주연배우로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고,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온 전체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무시한 처사로 어떠한 경우에도 이해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제작사는 "공인답지 못한 선택을 한 한예슬씨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법률고문인 법률 사무소 동녘을 통해 제작사가 입게 된 일체의 손해 회복을 위한 민, 형사상 필요한 일체의 조치를 위임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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