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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불가 ‘스파이’ 시청률 부진→선정성·태도 논란→결방→?
입력 2011-08-15 15:55 

KBS 월화극 ‘스파이 명월 15일 방송분이 여주연 한예슬의 촬영거부로 결방된 가운데 안팎으로 시끄럽던 갈등이 결국 터져버렸다.
한예슬의 ‘촬영거부설은 14일 오전 예정됐던 촬영에 불참한데서부터 시작됐다. 열악한 촬영환경 및 일정 등을 이유로 수차례 불만을 드러내온 것으로 알려진 한예슬은 담당 PD와 원만한 의견조율을 하는데 실패, 결국 촬영 거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제작사 측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오후에 다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그간 겪었던 내부갈등이 모두 공개됐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이전부터 수차례 해당 PD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배우 에릭의 만류 및 중재로 촬영이 이어져 오긴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작사 이김 측은 현장에서 의견 충돌이 자주 있긴 했지만 풀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방송에 계속 차질이 빚어질 경우 법적인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한 상태다.
한편 ‘스파이 명월은 방영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덮쳐라”, 색기가 올라온다” 등 노골적인 표현과 전체관람가에 걸맞지 않은 미션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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