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한인, 괴한에 또 피살
입력 2011-08-13 19:14  | 수정 2011-08-14 09:27
【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또 다른 한인 동포가 살해됐습니다.
일주일새 두 번째인데, 현지 경찰은 이번에도 표적살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 주 쿨리아칸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저녁 한인 동포 A 씨가 괴한이 쏜 총탄 4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A 씨는 모자와 가방을 파는 도매업자로 자신의 가게 앞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죄 수법으로 볼 때 표적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날로아 주는 마약 갱단이 기승을 부리는 곳이어서 이들의 연루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한인 동포 살인사건은 일주일새 두 번째.

지난 4일에는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시티 법인에 근무하던 한인 B 씨가 무차별 총격에 숨졌습니다.

당시, 사라진 금품이 없고 총격이 무자비해서 표적 살해 가능성이 제기됐고, 주멕시코 대사는 멕시코 검찰총장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수사결과가 나와야겠지만, 2건 연달아 표적살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멕시코 교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습니다.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은 쿨리아칸에 경찰 영사를 급파하는 등 수사경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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