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 2의 ‘맥도날드 할머니’, 명문대 ‘중광 할머니’의 정체는?
입력 2011-08-11 21:55  | 수정 2011-08-11 21:57

10년째 명문대 도서관 열람실을 찾는 일명 ‘중광 할머니의 정체가 밝혀졌다.

11일 저녁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서울의 한 명문대학교 도서관에서 10년 째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는 할머니가 소개됐다.

이 할머니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중앙광장의 약자인 ‘중광 할머니로 통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진의 조사 결과 ‘중광 할머니는 지난 1965년에 이 학교에 입학,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다. 신문 기사에 실릴 정도로 수재중의 수재였다는 것. 게다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며 한때는 대학 강의도 나가고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던 엘리트 여성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매일 도서관 열람실에서 지내고 학교에서 거의 노숙을 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광 할머니의 한 지인은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미국 유학 후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였다”면서 자꾸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집도 없고 재산도 없다”며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주위의 도움도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 상에서는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무슨 사연이기에…”, 안타깝네요. 수재였다는데”, 도와드릴 방법은 없을까”, 제2의 맥도날드 할머니”, 외대 맥도날드 할머니에 이어 이젠 고대 중광 할머니까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