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집 마련 평균 9년…7%는 지하 살이
입력 2011-08-11 17:08  | 수정 2011-08-11 21:15
【 앵커멘트 】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주민의 7%는 지하나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국토해양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01년을 기록해 2006년의 7.9년에 비해 1년 이상 길어졌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는 기간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알아봤습니다."

시민들의 예상은 더 비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진성 / 서울시 양천구
- "순수히 모았을 때 10년은 모아야 서울이 아닌 수도권 안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있지 않나. 부모님 도움 없이…"

▶ 인터뷰 : 조아라 / 인천시 남구
- "집값 계속 오르잖아요. 그런데 월급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적금 부은 게 이율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점점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죠."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하면서 주거 환경은 열악해졌습니다.

수도권에서 지하나 반지하에 사는 비율은 7% 가량으로 광역시나 도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매달 월세 부담을 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기 집에 살거나 전세 사는 비중은 지난 2008년보다 줄어든 반면, 월세 비율은 3% 가량 늘어난 21%에 달했습니다.

내 집 마련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반지하나 월세 사는 비중은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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