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100년 만에 시민 품으로…부산시민공원 첫 삽
입력 2011-08-11 16:34  | 수정 2011-08-11 21:06
【 앵커멘트 】
군수품 보급기지와 미국 주둔지로 사용됐던 땅에 시민을 위한 공원이 들어섭니다.
문화 공간과 역사 박물관 등 세계 명품 공원을 꿈꾸며 오늘(11일) 첫 삽을 떴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여 년 만에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온 옛 캠프 하야리아.

일제 강점기엔 군수품 보급기지로, 한국전쟁 직후부턴 미군 주둔지로 사용됐습니다.

부지 면적만 53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반환된 이 부지에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도심공원이 완성되면 부산은 푸른 숲이 울창한 녹색 환경도시로 거듭나게 되며, 명품 해양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부산시민공원의 밑그림은 세계적인 공원 설계자인 미국의 제임스 코너가 맡았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은 '기억'과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숲이 조성됩니다.

기억의 숲에는 일제 강점기와 미군 주둔지의 역사 자료를 활용해 역사 문화관, 역사의 길 등이 조성됩니다.

문화의 숲에는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숲 주변으로 다목적 잔디광장과 국립극장 등을 들어섭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부산시장
- "부산시민공원은 21세기 세계도시 부산의 희망과 비전을 담은…"

부산시민공원은 6천500억 원을 들여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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