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이은 기상이변…벼 생산량 감소 우려
입력 2011-08-11 14:58  | 수정 2011-08-11 18:00
【 앵커멘트 】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작물 재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가장 큰 농산물인 벼작황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인 전북 김제평야.

지난해 김제평야는 0.1ha당 40kg 정도 수확량이 감소했습니다.

전남 나주평야 역시 지난해 0.1 ha당 수확량이 20kg 이상 감소했습니다.

수확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일조량.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7월 기온은 평년보다 0.6℃ 높았지만, 일조량은 114.2시간으로 평년보다 46.2시간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되는 기상이변이 수확량으로 이어져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인터뷰 : 정종관 / 광주 광산구
- "올 8월에도 계속 비로 해서 비가 간간히 내리고 하다 보니까, 어떤 병충해 발생률도 높고 그러다 보면 수확도 떨어지겠죠? 그런 부분에서 올해 농사는 풍년이다, 흉년이다. 예측할 수 없어요."

전문가들은 8,9월 기상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아직 수확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원귀 /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작물기술담당
-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좀 낮습니다. 그러나 벼작황은 지금부터 벼(이삭) 패고 나서 8,9월 기상여건에 따라서 금년도 수확이 좌우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조량 부족과 함께 아열대성 기후인 고온다습한 날이 계속되면서 병해충 역시 큰 걱정거립니다.

결국, 지난해보다 올해는 기상 상황이 더 나빠져 수확시기도 늦고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되는 장마와 태풍으로 벼가 축축하게 젖어 있어 세균성 벼알마름병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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