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나 떨고 있니?'…국가 신용등급 강등설
입력 2011-08-11 05:15  | 수정 2011-08-11 07:48
【 앵커멘트 】
진정되는가 싶던 세계 증시가 다시 폭락한 데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 신용등급(AAA)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르코지 대통령은 긴급 재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부채 감축 계획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프랑스 은행들이 주도로 유럽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 인터뷰 : 바루앵 / 프랑스 재무장관
- "균형감과 또 확고한 의지로 3년에 걸친 공공부채 감축 계획을 달성할 것입니다."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인 CDS프리미엄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미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인 페루, 인도네시아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IMF는 프랑스 정부에 2013년까지 부채를 줄이도록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며 이미 경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둔화하는 경제 성장 속도는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틀 뒤 발표되는 프랑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 때 0.9%에 크게 못 미치는 0.2%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프랑스 정부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트리플 에이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는 분위기를 내비쳤지만, 이 같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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