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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이충성, “꿈의 한일전, 결코 지고 싶지 않아”
입력 2011-08-10 16:21  | 수정 2011-08-10 16:24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이충성 선수가 오늘 저녁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전을 앞두고 "꿈만 같다"며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 선수는 일본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일본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결코 지고 싶지 않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일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이충성은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상대하지 못 했지만 한일전 출전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 일본의 다른 어느 선수들보다 나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충성은 지난 2004년 한국의 18세 이하 대표 후보로 선정됐지만 끝내 대표팀 선발에 실패하자 고심 끝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이충성은 올해 초 2011 아시안컵에 참가해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득점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이번 한·일 친선경기는 10일(오늘) 오후 7시 30분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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