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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부터…두산, 극적인 승리
입력 2011-08-09 23:13  | 수정 2011-08-10 01:25
【앵커멘트】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말이 있는데요,
두산 베어스가 야구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투수 심수창은 786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 0으로 SK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9회 말.

두산의 윤석민이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동점 솔로아치를 그립니다.

패배의 먹구름을 걷어내는 통쾌한 한 방이었습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두산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윤석민은 대타로 나온 7회에도 비록 호수비에 막혔지만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홈런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두산 선수
- "슬라이더에 헛스윙해서 또 하나 들어올 거로 생각하고 노렸던 게…. 완봉패당할 뻔 했는데 극적일 때 넘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두산은 SK선발 고든에게 5회에 첫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침묵 속에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7이닝 1실점 한 니퍼트가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된 가운데, 두산의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두산 니퍼트는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7경기로 늘렸습니다."

넥센의 심수창은 18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KIA는 김희걸의 호투 속에 LG를 눌렀습니다.

한화와 삼성의 대구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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