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런던 폭동 약탈자, 인터넷에 약탈품 사진 공개해 파문
입력 2011-08-09 16:50  | 수정 2011-08-23 11:57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폭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폭동 및 약탈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약탈품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찰이 폭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니 주변에 약탈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알려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런던의 폭동은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폭력, 약탈 및 소요사태로 번지고 있는 상황. 대형 슈퍼마켓과 전자제품 판매점 등이 약탈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점을 턴 사람들은 자신이 약탈한 물품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려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영국 십대들 절반 이상이 가진 블랙베리 단말기는 한사람이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다 추적이 불가능해 경찰은 "폭력에 가담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만 하는 상황이다.

한 흑인 남성은 테이블 위에 게임 CD 및 각종 전자제품을 전시한 사진을 스스로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경찰은 약탈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어 이 남성의 체포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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