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병역·정치적 중립성' 논란
입력 2011-08-08 16:35  | 수정 2011-08-08 17:59
【 앵커멘트 】
국회는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했습니다.
자녀 병역 문제와 정치적 중립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권재진 후보자 청문회에선 아들 병역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권 후보자의 장남이 서울대에서 공익근무를 하려고 강남구에서 관악구로 위장전입했다고 지적했고 권 후보자는 이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재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논란의 소지는 있으나 공익근무의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을 옮긴 부분에 대해선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남이 경기도 포천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실제 근무했는지에 대해선 자료까지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선 / 한나라당 국회의원
- "포천에서 (서울까지) 실제로 왕복 4시간씩 하면서 근무했다는데 자료가 있습니까."

▶ 인터뷰 : 권재진 / 법무부장관 후보자
- "포천, 가산, 서울, 의정부 등지에서 장남이 현금을 입출금한 내역이 나옵니다. 장남이 틀림없이 근무했고…"

야당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바로 법무장관으로 옮긴 게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재 / 민주당 국회의원
- "국민은 대통령 측근이 법무부 장관으로 오면 측근을 통해 검찰을 장악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에서도 측근을 임명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원내대표를 했던 박상천 장관이 98년부터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강금실 장관은 코드인사로 민변 부회장을 했습니다."

여야는 내일(9일) 권재진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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