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하지원VS.김하늘, 여름 극장가 누가 뜰까?
입력 2011-08-08 10:10 

배우 하지원과 김하늘이 여름 극장가를 점령할 기세다.
올해 초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지원은 3D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로 돌아왔다.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석유에 ‘미친 차해준으로 팬들 앞에 복귀했다.
털털한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을 맡은 하지원은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8일 기준으로 이미 135만명이 봐 하지원의 여전한 인기가 증명됐다.
하지원은 ‘7광구를 위해 하루 8시간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았고, 와이어 액션과 바이크 액션, 스쿠버 다이빙 등을 소화하며 최상의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부 20여분동안의 단독 액션은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계의 여왕 김하늘은 10일 개봉하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로 스릴러에 도전했다. 극중 연쇄살인마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시각장애인 ‘수아를 연기했다. 시력은 잃었지만 뛰어난 청각과 후각으로 범죄자를 쫓는 인물이다.
김하늘은 맹인학교를 찾아가 시각장애인들을 만나고 점자를 읽는 법을 배우며 안내견과 함께 걷는 연습을 하는 등 시각장애인이 되기 위해 노력 했다. 특히 최근 시각장애인을 초청한 특별 시사회에서도 시각장애인의 아픔과 현실, 상황 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많지 않은 스릴러 작품 중에 하나로, 섬세하고 절묘한 그의 연기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함께 몰입을 유도한다는 평단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객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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