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응급실 이용자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전국 593개 응급실 이용현황을 담은 ‘2010 응급의료 통계연보를 발간했다면서 이에 따르면 2010년 전국 응급실 이용자는 총 1023만2016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07년과 08년에 비해 각각 약 180만 명과 13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응급실 이용자 수가 급증했던 09년에 비해서는 60만 명이 감소한 규모다.
시·도별로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225만13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지역이 168만9030명, 경남 지역이 89만149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급환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응급의학전문의 수는 총 841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응급의학전공의 수는 445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십만 명 당 1.7명 수준으로, 미국이 인구 십만명 당 11.8명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응급의학전공의 수도 인구 백만 명 당 8.8명으로, 미국의 12.9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의 구급차는 모두 6940대로, 이 중 특수 구급차는 2608대, 일반 구급차는 4332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부터 해마다 발간되는 ‘응급의료 통계연보는 응급의료시설, 인력, 이송자원 등 응급의료자원의 현황과 한 해 동안 응급실 이용자 수의 시도별, 월별, 기관별 현황 그리고 국가응급환자진료망(NEDIS) 자료를 활용한 실태 등 응급의료에 대한 다각적인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
매해 응급의료 통계연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https://www.nem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미 매경헬스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