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발 쇼크… 증시 이틀 새 106P 급락
입력 2011-08-03 17:35  | 수정 2011-08-03 19:00
【 앵커멘트 】
코스피가 오늘(3일)도 55포인트 급락하며 최근 이틀 동안 106포인트나 내렸습니다.
미국 더블딥 우려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이 난 듯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이틀 5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060선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틀 동안 무려 106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이렇게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건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스프레드가 급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 뉴욕증시도 모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 부채 협상은 타결됐지만,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블딥에 대한 공포가 커진 것입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 동안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틀간 1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연일 급락하며 6포인트 빠진 531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2% 넘게 급락했고 대만과 홍콩 증시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미국 더블딥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9원 60전 오르며 1,0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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