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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내 아이 옷에 형광물질이‥
입력 2011-08-03 09:31 

MBC '불만제로'가 유기농 면 유아복의 진실을 파해친다.
최근 친환경, 웰빙 바람을 타고 오가닉 코튼(유기농 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기섬유를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82.6%, 그 중 사용해본 유기섬유 제품으로 유아용 의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가닉 코튼이란 3년 이상 농약 및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친환경 토양에서 생산된 면을 말한다.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전 세계 면의 2%만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다. 일반제품보다 많게는 2배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친환경적이라고 하니 엄마들의 손길이 끊이질 않는다.
'불만제로'는 유기농 옷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형광증백제는 옷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실제로 '불만제로' 제작진이 오가닉 옷을 입고 온 9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UV램프로 형광증백제 유무 테스트를 진행했다. 9개 중 3개의 옷에서 형광증백제가 나왔다.

이런 형광물질이 아이들에게 전이되거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정확한 실험을 위해 백화점, 마트 등 20개의 유아복브랜드에서 구입한 유기농유아복에 이동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20개의 브랜드 중 4개의 옷에서 형광이동현상이 나타났다. 형광증백제가 직접 피부에 접촉되면 아토피나 접촉성피부염, 발진 등에 피부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방송은 3일 오후 6시 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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